[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공급량이 투자 수요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면서 추가로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기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대신 축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공급 부족으로 시세 더 오른다, 장기 투자자 보유량 최대치로 늘어

▲ 장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해 축적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추가로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9일 “시장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공급 물량이 역사상 가장 적은 수준까지 줄어들었다”며 “장기 투자자들의 자산 축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마켓인사이더는 조사기관 글래스노드 분석을 인용해 장기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보유 물량도 역사상 가장 많은 수준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자들이 매수해 축적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며 단기 투자자들이 물량을 확보하는 일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글래스노드는 2021년 가상화폐 강세장이 나타날 때도 비슷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시세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상화폐 투자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자연히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켓인사이더는 “장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신고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두고 자산을 매수해 축적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더욱 낙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이러한 추세를 볼 때 비트코인 시세가 2025년 중반에는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3만650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인사이더는 미국의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출시 승인 가능성도 가상화폐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