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눈에 띄게 상승한 이유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전문지 마켓워치는 25일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동안 약 18% 뛰어오르며 상승세에 더욱 힘이 실렸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 가파른 상승, 가상화폐 투자자 ETF 승인 '기정사실'로 인식

▲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급격하게 오른 이유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에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한때 3만5144달러까지 상승하며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는 소폭 내린 3만4144달러 안팎에 사고팔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초와 비교해 2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등한 셈이다.

마켓워치는 미국에서 이른 시일에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출시가 확정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면서 매수세에 힘이 실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는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 승인이 현실화되면 비트코인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돼 수요가 늘어나며 시세를 더욱 끌어올리는 효과가 예상된다.

증권사 QCP캐피털은 최근 상승세를 두고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제는 비트코인 ETF 승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증권거래위가 비트코인 ETF 출시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시세 하락 리스크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마켓워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투자자들에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비트코인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도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