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리튬 사업 수익성 전망치가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
 
유진투자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 하향, 리튬 사업 수익성 전망치 낮아져"

▲ 포스코홀딩스 리튬 사업의 수익성 전망치가 낮아졌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74만 원에서 6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 성장성에는 변함이 없으나 리튬 가격에 따른 기업 가치 변화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소재 사업은 목표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애초 리튬 가격 전망치인 톤당 3만 달러와 비교해 현재 리튬 가격이 톤당 2만3천 달러로 23% 낮아졌다.

리튬 광산과 염호가 전 세계적으로 건설되면서 리튬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둔화하는 흐름이 관측되고 있어 포스코홀딩스의 중장기적 기업가치는 리튬 가격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가 염호를 보유하고 있고 양극재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는 프리미엄을 갖춘 점을 고려해도 2차전지 산업은 소재 산업인 만큼 경기민감주(시클리컬)의 특성을 가진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가 제시한 리튬 가격 하방 톤당 2만 달러와 중장기 가격 전망 톤당 2만5천 달러를 평균한 톤당 2만2500달러로 리튬 사업 수익성을 재추정했다"며 "이에 따른 리튬 사업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하향에 근거해 목표주가를 낮춰잡는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8조480억 원, 영업이익 4조2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12.6% 줄어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