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자본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신증권 "메리츠금융 주주환원율 상승 전망, 목표가 7만7천 원 신규 제시"

▲ 대신증권이 메리츠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을 신규 제시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메리츠금융지주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7만7천 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메리츠화재의 회계제도 변화 반영으로 급증한 이익과 중기적 배당성향 50% 제시 등 국내 금융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자본정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핵심자회사 메리츠화재와 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결정을 발표하며 2023년부터 총주주환원율을 연결기준 순이익 50%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에 따라 올해 메리츠금융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규모는 6천억 원으로 예상됐는데 주주환원율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연간 최소 6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예상되는데 이는 한해 평균 주식수를 7.6%씩 줄여 주당 환원율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며 “이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반영돼 궁극적으로는 전체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효과를 일으킬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메리츠금융지주 실적은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으로 52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26.8% 늘어난 것이지만 2분기보다는 11.1% 줄어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신계약 규모가 크지 않아 순이익은 2분기 수준에 머물 것이다”며 “메리츠증권의 IB 수익은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하고 금리변동성 확대로 트레이딩 수익 적자폭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