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장래 정치지도자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3%, 차기 대통령 이재명 22% 한동훈 14%

윤석열 대통령이 10월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 앞서 스마트시티를 모사한 모의환경에 대한 해킹 방어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대통령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9월22일 발표)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8%로 부정평가(34%)를 크게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7%, 인천·경기 62%, 대전·세종·충청 61%, 서울 58%, 부산·울산·경남 4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2%, 58%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6%, 30대 67%, 18~29세 64%, 50대 60%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2%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2%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6%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국방·안보' 12%,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 각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이 각각 3%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가 가장 많았다. 올해 3월부터 직전조사까지는 ‘외교’나 ‘후쿠시마 오염수’가 부정평가 이유 1위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경제문제에 관한 부정적 답변이 늘었다.

그 뒤로 '외교' 13%, '독단적·일방적' 9%, '인사(人事)'와 '소통 미흡'이 각각 7%,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 각각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서민 정책·복지'이 각각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3% 등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장래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 뒤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14%,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 순이었다.

내년 총선 지지와 관련한 질문에선 ‘정부견제를 위해 야당 승리’란 응답이 48%로 ‘정부지원을 위해 여당 승리’(3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의견유보’는 13%였다.

다만 총선투표에서 비례대표 지지정당으로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7%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6%, 투표 의향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5%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나란히 34%로 집계됐다. 두 정당 모두 직전조사보다 지지율이 1%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제조사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