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증시가 약세장 국면에 진입하고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이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2만5천 달러 아래로 하락 가능성, 경제 불확실성에 악재 반영

▲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증시 불안 등 경제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12일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주말과 비교해 3% 가까이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686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10월 초까지 2만8천 달러에 육박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내림세로 전환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시세가 9월 말 수준까지 떨어져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상화폐 시장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에 지난 몇 주 동안 약세가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세 방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코인데스크는 이러한 분석을 전하며 “하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중요한 지지선에 해당하는 2만8천 달러를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증시 하락을 이끈 경제 불확실성이 가상화폐 투자자의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코인데스크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가 2만5천 달러 미만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저점을 확인하기까지 여러 차레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중장기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제시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