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이 배터리 소재업계의 성장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들 사이의 공급망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44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증권 “에코프로비엠 실적 차별화 예상, 계열사 간 공급망 시너지 효과”

▲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배터리 소재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도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실적이 계열사 사이 공급망 시너지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


직전 거래일인 9월27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5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입장에서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공급망 리스크의 해소 정도에 따라 전기차 육성정책 속도도 결정될 것이다“며 “현재 전기차 관련 공급망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기에 전기차 육성정책도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따라 배터리 소재업체의 성장이 다소 느려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공급망 재구축이라는 시대 흐름에 잘 부합하는 전략을 보유한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은 시장 성장률을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매출 8조5445억 원, 영업이익 49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9.5% 늘고 영업이익은 30.7% 증가하는 것이다.

계열사들 사이의 공급망 체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차별화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 관련사는 리튬을 생산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이들로부터 리튬·전구체를 공급받아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광물재활용 기업인 에코프로CNG 등이 있다“며 ”이 계열사들 사이의 공급망 체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에코프로비엠은 장기적으로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실적을 낼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은 모든 제품을 현재 전량 아시아에서 제조하고 있으나 향후 생산 지역이 아시아 및 기타 지역 59%, 북미 25%, 유럽 16% 등으로 다각화될 수 있다”며 “이에 힘입어 에코프로비엠은 모든 공장이 자국에 위치한 중국 경쟁사들보다 확고한 공급망 경쟁우위를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