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조정을 겪은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거래량과 변동성이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발표되는 미국 경제성장률 지표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이 시세 반등을 이끄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비트코인 거래량과 변동성 역사상 최저수준, 단기간에 시세 회복 어려워

▲ 비트코인 거래량과 시세 변동성이 모두 낮은 수준에 그쳐 단기간에 반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6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뚜렷한 하락폭을 나타내며 지지선에 해당하는 2만6천 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6308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는 “가상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세는 전반적으로 슬럼프를 겪고 있다”며 “그러나 몇 가지 거시경제 측면의 변수가 앞으로 시세 반등에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거래량과 시세 변동성이 모두 역사상 최저수준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비트코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근거”라며 “앞으로 시세 상승 계기가 돌아오기까지 수 개월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 회복을 이끌 만한 요소는 미국 경제성장률 지표와 연준의 금리정책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서고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다면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 시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 연준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공산이 크다”며 “비트코인 시세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