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두고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32.6%, 이재명 대표 유지 48.2% 사퇴 44.2%

윤석열 대통령이 9월25일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2.6%, 부정평가는 62.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0.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9일 발표)보다 4.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4.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2.9%로 긍정평가(40.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서울(9.1%포인트)과 경기·인천(4.5%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내려갔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7.9%, 경기·인천 66.8%, 서울 60.3%, 강원·제주 54.6%, 대전·세종·충청 58.0%, 부산·울산·경남 53.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7.2%포인트 오른 52.6%로 부정평가(41.6%)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5%, 18~29세 76.5%, 30대 69.5%, 50대 64.3%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6.4%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7.1%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8.7%였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에 관한 질문에는 ‘당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48.2%)와 ‘사퇴해야 한다’(44.2%)는 응답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유지해야 한다’ 43.7%, ‘사퇴해야 한다’가 43.5%였다.

경제 상황에 관한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1.0%가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19.8%에 그쳤다. ‘현재와 비슷할 것’은 23.9%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6%, 더불어민주당 45.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2%포인트 낮아졌다.

정의당은 3.0%, 무당층은 12.9%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3일과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