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30%대 후반을 유지했다.

국민 절반가량은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말해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8.9%, 총선 투표 국힘 37.1% 민주 49.2%

윤석열 대통령이 9월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씨앤아이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8.9%, 부정평가는 59.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20.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8월30일 발표)보다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8%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50.4%)와 부정평가(48.2%)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5.1%포인트 늘었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68.2%, 서울 58.0%, 경기·인천 63.6%, 대전·세종·충청 60.0%, 부산·울산·경남 56.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1.3%, 부정평가 46.8%였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1.5%, 50대 64.0%, 20대 63.3%, 30대 62.0%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4.9%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3.7%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7.2%였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예정인가’를 물은 결과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이라는 응답이 49.2%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37.1%)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 13.7%였다.

대장동 사건으로 재판 중인 김만배 씨가 대통령선거 전 ‘뉴스타파’와 인터뷰한 내용을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0%가 ‘공작수사’라고 바라봤다. 인터뷰가 ‘대선공작’이라고 답한 비율은 39.9%였다.

무당층(대선공작 29.6%, 공작수사 42.7%)과 중도층(대선공작 38.3%, 공작수사 45.7%)에서도 ‘공작수사’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0%, 더불어민주당 45.5%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1.9%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1%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1.2%, ‘없음·잘 모름’은 14.2%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