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국민 절반은 2024년 총선에서 정부견제를 위해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3%, 내년 총선은 정부견제 50% 정부지원 37%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9월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일 발표)와 같았으며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5%로 부정평가(40%)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5%, 인천·경기 65%, 서울 58%, 대전·세종·충청 52%, 부산·울산·경남 4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각각 53%, 64%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1%, 30대 72%, 50대 65%, 18~29세 62%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4%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7%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줄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국방·안보' 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4%, '신뢰감·책임', '자유민주주의 수호', '주관·소신', '변화·쇄신'이 각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12%, '경제·민생·물가' 10%, '독단적·일방적' 7%, '소통 미흡'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5%, '일본 관계‘, '통합·협치 부족'이 각각 4%, 홍범도 흉상이전·역사문제 3% 등이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정부지원론’과 ‘정부견제론’ 중 어느 주장에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0%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7%)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의견유보’는 12%였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31%)보다는 야당 승리(55%)가 우세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3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7%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 무당층은 28%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제조사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