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프리카TV가 하반기 광고 매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일 아프리카TV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상상인증권 “아프리카TV 올해 실적 성장 전망, 하반기 광고 매출 턴어라운드”

▲ 아프리카TV가 하반기 광고 매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직전 거래일인 1일 아프리카TV 주가는 8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아프리카TV 광고 매출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며 “비게임 광고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대형 게임회사들도 광고 집행에 나서면서 턴어라운드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프리카TV 광고 비중에서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 비중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에는 엔씨소프트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출시와 카카오게임즈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 ‘오딘:발할라라이징’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광고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부경제(별풍선) 매출은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는 세계 최초 공식 e스포츠 대회,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이 열린다. 아프리카TV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BJ들의 중계방이 활성화되면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방송 플랫폼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인수한 디지털 마케팅회사 ‘씨티티디(CTTD)’가 연결 편입되면서 연간 매출 30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 수준의 실적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내년 상반기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를 타깃으로 플랫폼을 오픈한다”며 “아프리카TV의 글로벌 진출을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지만 해외 현지 스트리머 계약 구조가 월급제가 아난 유료 수익 배분 방식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리스크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597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 14%, 영업이익 13%가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