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솔케미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 양산에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 "한솔케미칼 내년 실적 회복, 업황 호전과 삼성전자 GAA 공정 수혜"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한솔케미칼이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GAA 양산에 따라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2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16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메모리 감산 영향이 정점을 지나가고 있어 올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4년에는 메모리 업황 반등과 더불어 삼성전자 파운드리 GAA 공정 양산에 따른 큰 폭의 실적 회복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솔케미칼은 과산화수소, 전구체(프리커서) 등 반도체 소재와 함께 이차전지 소재, 퀀텀닷(QD)소재 등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한솔케미칼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DDR4의 과잉 재고’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요 부진’ 등을 이유로 국내외 전공정 공장의 가동률을 크게 낮춰왔다.

이에 따라 한솔케미칼의 반도체부문 실적도 2022년 2분기를 고전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2023년 4분기를 시작으로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이 나타나 한솔케미칼의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GAA 공정 양산도 한솔케미칼에 긍정적 요인이다.

GAA 공정은 Si(실리콘)와 SiGe(실리콘게르마늄)의 선택적 식각(웨이퍼 표면을 깎아냄) 공정을 할 때 초산과 대량의 과산화수소를 포함한 희석액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희석액 내 과산화수소의 사용량도 메모리 및 기존 파운드리 공정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P3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공장에 과산화수소를 공급하는 한솔케미칼은 2024년 매출액 8849억 원, 영업이익 17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7%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 감산에 따른 한솔케미칼의 단기 수익성 하락 및 주가 조정이 예상보다 더욱 크고 길게 나타나고 있다”며 “한솔케미칼에 대한 중장기적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며 2024년 실적반등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고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