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국민 절반 이상은 앞으로 1년 동안 경제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4%, 향후 1년 우리나라 경제 ‘나빠질 것’ 55%

윤석열 대통령이 8월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4%, 부정평가는 5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1일 발표)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변화가 없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1%로 부정평가(35%)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45%)와 부정평가(50%)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6%, 인천·경기 61%,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59% 순이었다. 서울의 부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각각 52%, 64%였다. 30대와 40대는 직전조사보다 부정평가가 3%포인트 늘어난 반면 18~29세와 50대는 부정평가가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줄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7%, 30대 72%, 50대 63%, 18~29세 55%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9%로 직전조사보다 6%포인트 떨어졌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6%였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국방·안보' 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 각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5%,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 각각 4%, '전 정권 극복', '안정적'이 각각 3%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도 ‘외교’(18%)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경제·민생·물가'와 함께 11%를 기록했다. 그밖에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6%, '일본 관계',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 각각 5%,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 3% 순이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18%)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비슷할 것'은 24%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 무당층은 30%였다.

이번 조사는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