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반에 머물렀다.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35%, 정부 부동산정책 잘못한다 52%

윤석열 대통령이 8월2일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5%, 부정평가는 5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7월20일 발표)보다 1%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동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0%로 부정평가(38%)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6%, 인천·경기 57%, 대전·세종·충청 55%, 서울 52%, 강원·제주 49%, 부산·울산·경남 4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9%, 60%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8%, 30대와 50대가 62%, 18~29세 55%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6%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2%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음’이 1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공정하고 정의로움’ 8%,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 6% 순이었다. ‘잘하는 부분 없음’은 49%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이 19%, ‘독단적이고 일방적임’ 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 12%, ‘공정하지 않고 편파적임’ 9% 순으로 나타났다. ‘잘못하는 부분 없음’은 14%였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3%,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비슷했다. ‘잘 모름·무응답’은 15%였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잘못하고 있다’가 52%로 ‘잘하고 있다’(34%)를 크게 앞섰다. ‘잘 모름·무응답’은 14%였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변화가 없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37%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