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1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7.3%, 부정평가는 59.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37.3% 소폭 상승, 국힘 36.3% 민주 44.3%

윤석열 대통령이 7월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2.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4일 발표)보다 0.7%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1주차 조사부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4주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48.1%로 부정평가(44.8%)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만 대구·경북의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8.0%포인트 낮아진 반면 부정평가는 5.8%포인트 높아졌다.

인천·경기(4.2%포인트), 서울(2.3%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오른 반면 대전·세종·충청(5.9%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늘었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3%, 인천·경기 62.1%, 대전·세종·충청 58.4%, 서울 57.1%, 부산·울산·경남 56.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59.2%로 부정평가(38.4%)를 크게 앞섰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48.5%, 부정평가 48.8%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1.7%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1.4%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4.7%였다.

직업별로 무직·은퇴·기타(5.9%포인트), 농림어업(5.4%포인트), 자영업(3.8%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2.4%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늘었다. 반면 가정주부(7.3%포인트), 학생(7.0%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3%, 더불어민주당 44.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0.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6%, 무당층은 11.5%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를 받아 27일과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조사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