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관련 종목이 대부분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과열된 2차전지주 열기가 사그라들며 당분간은 반등세로 돌아서지 못할거란 전망이 나온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 금양 주가 장중 약세, 과열 논란 속 반등 기대감 낮아

▲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에코프로>


27일 오전11시37분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주가가 전날보다 10.26%(12만6천 원) 내린 110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는 전날보다 2.28%(2만8천 원) 낮은 120만 원에 출발해 장중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비엠(-8.68%), 금양(-8.08%), 포스코퓨처엠(-6.61%), 엘앤에프(-4.18%) 등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 관련 종목이 대부분 주가가 크게 내리고 있다.

전날 에코프로는 주가가 장중 150만 원을 넘어섰는데 이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자 시장에선 연쇄적으로 2차전지 관련종목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관련 종목은 그동안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아 왔는데 당분간 반등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하지 못하며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열기는 당분간 휴식기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초 역량) 대비 단순히 수급에 의해 급격하게 상승했던 특정 테마나 주식군은 하락으로 끝났던 경험이 다수다”며 “2차전지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해소되면서 주가 변동성은 완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수급 중심의 장세는 점차 실적 중심의 장세로 옮겨갈 것이다”며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는 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