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증시서 2차전지 테마의 주도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2차전지 주도주 흐름이 유효한 가운데 중소형주 중심으로 스타일이 변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 “2차전지 주도 테마 이어질 것, 에코프로보다 중소형주에 주목”

▲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소부장 업체들의 주도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코프로>


현재 국내증시에서 주도테마는 단연 2차전지다. 에코프로 3사 주가는 올해 들어 439% 올랐다. 반면 KRX300종목 가운데 2차전지 테마를 제외한 상승률은 8.4%에 그친다.

허 연구원은 “최근 에코프로 3사 주가가 주춤하긴 했으나 그외 업종들의 강세가 뚜렷한 것도 아니다”며 “주도테마 흐름에서 변화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데 2차전지 업종 가운데서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5월 이후로 국내증시에서 상승세가 가장 뚜렷한 업종은 철강, 화학, 조선, IT하드웨어인데 이 가운데 철강과 화학은 2차전지 소재/장비 특징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연구원은 “2차전지 주도테마는 그대로인 가운데 대형주들의 가격 부담 때문에 중소형주로 스타일이 변한 것이다”며 “2차전지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올랐거나 추가 모멘텀이 보다 뚜렷한 중소형주로 관심이 이동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실제로 2차전지보다 2차전지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단기적으로 중소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