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이집트에 새로운 독감 백신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GC녹십자는 19일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가 이집트 보건당국으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GC녹십자 이집트에서 4가 독감 백신 품목허가 획득, 아프리카 첫 진출

▲ GC녹십자가 이집트에서 4가 독감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GC녹십자 4가 독감 백신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가 백신은 바이러스 4종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말한다. 최근 세계 독감 백신은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의약품시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이집트 독감 백신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4500만 달러(570억 원가량)에 이른다.

GC녹십자는 이번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독감 백신 사업영역을 기존 동남아시아·중남미에서 아프리카·중동 지역으로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쌓아온 입지를 바탕으로 국가별 민간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독감 백신시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유니세프(UNICEF)로 대표되는 국제기구 조달시장과 각 국가별로 품목허가를 받아 의약품을 공급하는 민간시장으로 나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우수한 백신 기술력과 반 세기 동안 백신을 생산, 공급해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