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에 이어 미국 증시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기록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클라우드 등 사업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이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상승을 이끌 ‘게임체인저’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애플 이어 MS도 시가총액 3조 달러 전망, 인공지능 기술 '게임체인저' 주목

▲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적용되는 챗GPT 인공지능 기술 활용 예시 안내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


6일 투자전문지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증권사 웨드부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이 이른 시일에 3조 달러(약 3908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을 제시했다.

애플이 현재 미국 증시에서 독보적인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도 곧 뒤를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5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3조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은 2조5100억 달러(약 3269조 원)다.

웨드부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3조 달러에 등극하는 시기를 2024년 초로 예측했다. 해당 시점까지 주가가 지금보다 약 19.5%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이 100달러 발생할 때마다 인공지능 관련한 매출이 지금보다 35~40달러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사업의 가치를 크게 높이는 게임체인저 역할로 시장 판도를 바꿔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T업계의 ‘인공지능 열풍’을 주도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검색엔진과 클라우드 등 다양한 서비스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

웨드부시는 2024년 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이 모두 3조 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주가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