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올라 30%대 후반을 기록했다.

2024년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38%, 총선 '정부지원' 46% '정부견제' 41%

▲  윤석열 대통령이 7월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8%, 부정평가는 5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6월22일 발표)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8%로 부정평가(30%)를 크게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 48%, 부정평가 42%였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5%, 인천·경기 56%, 강원·제주 54%, 대전·세종·충청 4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평가 55%, 부정평가 41%였으며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5%로 부정평가(27%)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69%, 30대 60%, 50대 57%, 18~29세 48%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57%로 직전조사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7%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1%였다.

내년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두고는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41%)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13%였다.

총선의 승패를 가를 서울과 수도권에서 정부지원론과 정부견제론이 팽팽했다. 서울에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4%,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41%였다. 경기·인천에서는 두 의견이 44%로 동률을 보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8%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31%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2023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