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GM 미국 전기차 배터리공장 일부 가동 중단, 가스제거 설비 점검

▲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미국 오하이오 배터리공장(사진)에서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일부 공정이 중단됐다. <얼티엄셀즈>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운영하는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일부 공정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스 배출 설비와 관련해 잠재적으로 문제가 발견되자 자발적으로 점검을 시작한 것이다.

27일 미국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현재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일부 공정이 중단돼 있다.

얼티엄셀즈 측은 공장에서 외부로 배출되는 가스 제거 설비가 오하이오 환경보호 당국의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된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일부 공정 가동이 한시적으로 멈추게 된다.

얼티엄셀즈 관계자는 디트로이트뉴스를 통해 “영향을 받는 설비 이외에 공장의 나머지 생산라인은 차질 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지난해부터 오하이오주에 공동으로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가동하며 GM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설비 점검을 위한 가동 중단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되었으며 오하이오 환경당국도 이 과정에 참여해 사측과 소통하며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는 “배터리 생산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은 현재 GM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전기차 생산 확대에 어려운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공장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담당하는 관계당국은 아직 오하이오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와 관련해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공장 내부의 공기 질과 관련해 여러 건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는 점검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얼티엄셀즈 측은 “근로자들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기 질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며 “아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