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분기 기준 흑자전환 시점이 기존 전망인 2024년 3분기에서 2024년 2분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투자 "SK하이닉스 흑자전환 내년 2분기로 앞당겨질 전망, D램 실적 개선"

▲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SK하이닉스의 흑자전환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1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D램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흑자전환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 업황 개선 방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2분기 매출 6조2천억 원, 영업손실 2조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22% 증가하지만 적자가 지속되는 것이다.

다만 D램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손실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기저 효과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DR5 출하 확대 효과 등으로 1분기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 하락은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증가 효과로 -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서버용 D램 내 DDR5 비중은 3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서버용 DDR5 비중은 10% 초반 수준)이었다.

당초 예상보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분기 흑자전환 시점도 기존 2024년 3분기에서 2024년 2분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됐다.

웨이퍼 투입 축소를 통한 감산과 제한적인 투자를 감안할 때 2024년 말까지는 타이트한 D램 공급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업황 개선이 담보되어 있고 인공지능(AI) 등 신규 시장의 가능성을 감안할 때 15만 원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중기적으로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주가 상승이 다소 급격하게 이루어졌으나 업황의 바텀아웃(바닥에서 상승) 관점으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