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의 투자를 받은 미국 디지털 치료제 개발기업 칼라헬스(Cala Health, Inc.)가 대규모 감원을 추진한다.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당국에 따르면 칼라헬스는 5월 초 직원 107명에 대한 영구적 해고(Layoff Permanent)를 신고했다.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칼라헬스 107명 정리해고, “재정위기로 감원”

▲ SK와 SK바이오팜 투자를 유치한 미국 칼라헬스가 107명 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칼라헬스가 개발한 수전증 치료기기 '칼라트리오'. <칼라헬스>


해고는 6월30일 이뤄질 것으로 예정됐다.

캘리포니아 주법은 최근 12개월 동안 직원 75명 이상을 고용한 사업장이 사업장을 폐쇄하거나 50명 이상을 한꺼번에 해고할 때 60일 전에 당국 및 직원에게 통지하도록 규정한다.

이번 감원은 회사의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칼라헬스에서 일하던 한 직원은 구인구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재정 위기로 인한 대규모 정리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칼라헬스는 신경·정신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한다. 본태성 떨림(수전증) 대상 휴대용 의료기기 ‘칼라트리오’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시리즈D 펀딩으로 SK그룹 투자를 유치했다. SK바이오팜과 지주회사 SK가 참여했다.

칼라헬스 투자는 SK바이팜 디지털 헬스케어사업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SK바이오팜은 웨어러블기기와 앱 등으로 뇌전증을 관리하는 솔루션 ‘프로젝트 제로’를 개발해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