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프리카TV가 올해 1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냈다.

경쟁사의 소극적 행보가 아프리카TV에게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 “아프리카TV 1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올해 실적 성장 전망”

▲ 아프리카TV 목표주가가 기존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유지됐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아프리카TV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28일 아프리카TV 주가는 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프리카TV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27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0.5% 줄어든 것이다.

게임사 마케팅 축소 영향으로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부진했다.

하지만 플랫폼 광고 성장은 고무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트래픽 반전 효과로 인해 광고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0% 늘어나며 플랫폼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상반기 베트남 국영방송사인 VTVcab과 손잡고 현지 플랫폼을 내놓는다.

또한 경쟁사인 트위치코리아를 운영하는 아마존닷컴의 비용 절감에 따라 트위치코리아는 소극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기부경제 증가에 따라 아프리카TV 콘텐츠 공급자들의 수익 인증이 이어지면 환경이 불리해진 트위치 스트리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며 “콘텐츠 공급자들의 이동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이로 인해 기부경제, 광고가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505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10.1%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