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인상 폭은 5% 안이어야 한다고 바라봤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6.7%, 부정평가는 60.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3.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9일 발표)보다 3.5%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4.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 지역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높아졌다. 전남·전북·광주의 긍정평가는 14.2%로 지난주보다 7%포인트 낮아졌다. 

대구·경북(47.2%)과 부산·울산·경남(46.6%)의 긍정평가가 1주 만에 40%대를 회복했으며 서울과 경기·인천의 긍정평가는 각각 36.5%, 33.4%였다. 

지역별 긍정평가 상승 폭은 대구·경북(8.1%포인트), 충청(7.9%포인트), 부산·울산·경남(6.9%포인트), 서울(5.7%포인트), 경기·인천(1.3%포인트) 등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20대의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린 23.6%였다. 30대(12%포인트), 40대(2.3%포인트), 50대(2.1%포인트), 60세 이상(3.2%포인트) 등 다른 연령대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60세 이상 50.7%, 30대 36%, 50대 34.4%, 40대 28% 순이었다.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인상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9.3%가 ‘5% 이내 인상’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뒤로 '잘 모름'이 17.5%, '5~10% 인상'이 16.5%, 10% 이상 인상이 6.7%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3%, 더불어민주당 40.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3.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5.0%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최근 불거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당은 1.8%, ‘지지정당 없음’은 17%였다.

이번 조사는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23일과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가(셀가중)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