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가 미국에서 항암 신약의 임상에 들어간다.

브릿지바이오는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BT-207’ 임상1/2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미국 임상1/2상 승인받아

▲ 브릿지바이오는 24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BT-207'의 미국 임상1/2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BBT-207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저해제 치료를 받은 뒤 나타나는 다양한 내성 돌연변이를 공략하는 약물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최대 92명을 모집해 BBT-207의 안전성, 내약성, 항종양 효능을 검증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된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BBT-207은 동물실험에서 종양 크기를 줄이고 뇌전이를 억제하는 등의 효과를 보였다. 

브릿지바이오는 BBT-207과 함께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BT-176’도 개발하고 있다. BBT-176은 앞서 임상1상 중간결과에서 환자 2명으로부터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드는 부분관해 사례가 확인됐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FDA 승인 기준 최초로 임상 단계에 진입한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를 개발한 기업으로서 임상 단계 폐암 후보물질에 BBT-207을 추가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두 과제를 폐암 후보물질의 큰 축으로 삼아 신약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약물의 가치를 최적화한 사업개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