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하는 아이진이 아프리카지역 임상을 취소하고 호주 임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이진은 13일 코로나19 mRNA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추가접종(부스터) 임상1/2a상을 자진 취하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아이진 코로나19 mRNA 아프리카 임상1/2a상 취하, “호주 임상 집중”

▲ 아이진은 13일 코로나19 mRNA 백신의 아프리카지역 임상을 취소하고 호주 임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아이진 홈페이지.


아이진은 앞서 2022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을 승인받았다. 호주에서 진행하는 임상과 연계해 임상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호주 임상1/2a상에서 임상1상 투여를 완료해 이후 임상2a상을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체 임상 참가자는 100명을 모집할 것으로 예정됐다.

그러나 임상1상 중간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임상2a상에서는 46명만 모집해도 충분한 표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또 최근 호주 임상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임상 계획을 변경했는데 변경 절차를 남아프리카에서도 진행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변경을 신청한 뒤 승인받고 임상2a상 대상자를 모집할 때까지 소요될 기간에 호주에서 임상2a상의 임상 참여자 모집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므로 이지-코비드와 이지-코바로의 해외 부스터 임상2a상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고 호주지역에서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