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최태원, ‘한국-포르투갈 포럼’에서 배터리와 전기차 협력 강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한국 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포르투갈과 배터리 및 전기차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12일 대한상의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포르투갈대사관 및 포르투갈무역투자청(AICEP)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에서 “배터리와 전기차 분야에서 포르투갈의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기반으로 많은 협력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포르투갈은 그린에너지 선두주자로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60%에 달해 유럽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도 이를 본받으려 한다”며 “두 나라가 미래 청정에너지 수출국으로 함께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안토니아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의 한국방문에 맞춰 포럼을 개최했다. 포르투갈 총리의 공식 방한은 1984년 이후 39년 만이다.

이날 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포르투갈 기업들은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기업을 대표해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가 경협위원장을 맡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포르투갈 리스본을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유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은 부산과 같은 항구도시로 1998년 해양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리스본에서 엑스포 행사가 열렸던 곳을 돌아보면서 도전과 개척정신이라는 바스쿠 다가마의 정신적 유산을 계승해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포르투갈의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포르투갈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