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로 집계됐다.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33%로 하락, 근로시간 개편 ‘불필요’ 52%

▲ 3월30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3%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ㆍ태평양 지역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조사(16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3%로 부정평가(34%)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36%)는 직전조사보다 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66%, 인천·경기 60%, 부산·울산·경남 55%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7%, 62%였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 30대 72%, 50대 70%, 18~29세 62% 순으로 조사됐다. 30대와 18~29세의 부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5%포인트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2%로 직전조사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3%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79%였다.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40%로 가장 높았다.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23%,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9%,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6%,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하여서’ 15%, ‘정책 비전이 부족하여서’ 6%, ‘통합·협치 노력이 부족해서’ 6%,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3% 순으로 나타났다.

현행 주 단위 근로시간 제도(주 52시간제)를 바꿀 필요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2%로 ‘필요하다’(4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와 동일했으며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4%,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29%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3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