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비엘바이오가 항암 후보물질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국내 임상을 허가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의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국내 임상1상 승인받아

▲ 에이비엘바이오는 30일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의 국내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에서 진행중인 임상1상을 확장해 국내에서도 진행하는 것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을 통해 ABL503 단독요법에 관한 추가적인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상2상을 위한 권장용량 및 최적의 대상 암종을 결정하기로 했다. 

ABL503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PD-L1, 면역세포(T세포)를 활성화하는 분자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치료제다. 

기존에 4-1BB 단일항체로 개발된 치료제는 높은 간독성을 보이는 부작용이 있었다.

반면 ABL503은 PD-L1을 발현하는 암세포 주변 면역세포에서만 4-1BB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종양미세환경(종양 생태계)에서 선택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503이 우수한 안전성을 기반으로 높은 용량에서도 약효를 발휘해 최적 용량을 확인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023년에는 기존 후보물질들의 우수한 임상 중간결과 발표와 더불어 신규 후보물질 임상 진입 소식도 전해드리겠다"며 "에이비엘바이오의 후보물질들은 기존 치료제들과 분명한 차별점을 갖추도록 설계돼 있기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임상결과가 뒷받침된다면 자연스레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