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안 발표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30%대로 하락, 중도층 부정평가 61%로 늘어


리얼미터가 3월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8.9%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월10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 진해기지 내에 정박 중인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8.9%, 부정평가는 58.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0.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6일 발표)보다 4.0%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7%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3주 차 조사에서 40%대를 회복한 지 4주 만에 30%대로 내려갔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그러나 대구·경북에서도 지난주보다 긍정평가(53.0%)가 2.9%포인트 줄고 부정평가(44.9%)가 6.9%포인트 늘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6%, 인천·경기 59.7%, 서울 59.2%, 대전·세종·충청 57.9%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54.7%, 63.5%로 조사됐다. 18~29세의 긍정평가가 27.7%로 지난주보다 10.2%포인트나 하락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3.0%, 30대 68.9%, 18~29세 68.1%, 50대 61.2%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1.3%로 지난주보다 5.4%포인트 올랐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5.5%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2.8%에 달했다.

직업별로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3.7%포인트), 농림어업(9.8%포인트), 학생(12.5%포인트), 무직·은퇴·기타(5.7%포인트), 자영업(3.7%포인트), 가정주부(3.1%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늘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1.5%, 더불어민주당 42.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1.9%포인트 상승했다. 두 정당은 2월 둘째 주부터 매주 지지율 순위가 뒤바뀌며 경합하고 있다.

정의당은 3.9%, 무당층은 10.1%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