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했다.

미디어토마토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8.3%, 부정평가는 60.6%로 집계됐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38.3%, 강제동원 해법 ‘굴욕적’ 51.1%

▲ 미디어토마토가 3월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8.3%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경제인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2.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3일 발표)조사보다 1.9%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5%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40%대를 회복했으나 1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2.2%로 부정평가(45.8%)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 (48.9%)와 부정평가(48.8%)가 비슷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5.1%, 경기·인천 64.8%, 서울 59.4% 대전·세종·충청 59.4%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7.7%였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7.2%, 50대 65.6%, 30대 65.5%, 18~29세 64.8%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척도로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5.6%로 지난주보다 7.3%포인트 올랐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8.9%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90.4%에 달했다.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해법으로 내놓은 ‘제3자 변제안’에 관한 질문에 ‘과거사를 외면한 굴욕적 조치’라는 응답이 51.1%로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41.9%)보다 높았다. ‘잘 모름’은 7.0%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2.7%, 더불어민주당 41.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각각 0.5%포인트, 2.6%포인트 내려갔다.

정의당은 3.0%, ‘지지정당 없음’은 9.8%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