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임직원 기부금을 아프리카 학교 전력시설 보급에 사용했다.

SK에코플랜트는 전기 부족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임직원 탄소감축 프로그램으로 적립한 기부금을 태양광 바탕의 전력시설 ‘솔라카우’를 개발한 요크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아프리카 학교에 전기 공급 프로그램 '솔라카우' 지원

▲ SK에코플랜트가 전기 부족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임직원 탄소감축 프로그램으로 적립한 기부금을 태양광 바탕의 전력 보급시설인 ‘솔라카우’ 기업 요크에 전달했다. < SK에코플랜트 >


솔라카우는 한국 스타트업 요크가 개발한 젖소 모양의 태양광 충전 스테이션이다. 한 대의 솔라카우로 휴대용 보조배터리인 솔라밀크 250개를 충전할 수 있다.

아프리카 외곽지역은 전략난이 심해 한 달 소득의 20% 정도를 전력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상당 수도 휴대폰 충전이나 등유 구입을 위해 학교 대신 일터로 나가거나 시내까지 걸어가야 한다.

하지만 학교에 솔라카우를 설치하면 수업을 마친 뒤 솔라밀크를 집으로 가져가 휴대폰 등 전자제품을 쓸 수 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일터 대신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들어 솔라카우 4대와 솔라밀크 1천 개를 아프리카 어린이들에 전달했다.

솔라카우 3대는 탄자니아에 위치한 음페네시니, 나시부가니, 슝구브웨니 학교 학생들에 보급됐다. 탄자니아 전력보급 상황과 각 가정의 평균수입, 지역 내 학구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를 선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에티오피아 남부국가인 아르베고나의 시다마에도 솔라카우를 설치하고 있다.

이번 솔라카우 구매 및 설치비용은 모두 SK에코플랜트 구성원이 탄소감축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마련했다.

탄소감축 프로그램은 SK에코플랜트 구성원이 일상생활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한 탄소저감 활동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인증하는 활동이다.

다회용기 사용, 저탄소식사 등 활동을 앱에 인증하면 자동으로 마일리지가 쌓인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줄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를 사내 기금으로 전환해 기부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 담당임원은 “우리가 실천한 탄소감축 활동이 모여 멀리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교육복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