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의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상호협력과 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14일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났다고 블룸버그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대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사람은 전화통화로만 5차례 소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문제에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보여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충돌로 발전하지 않기 위한 상호 협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준비가 됐고 오늘 회담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승격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한반도 상황과 대만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놓고 중국이 무력시위를 벌이며 두 나라의 갈등이 커진 만큼 대만 관련 무력충돌 방지방안 등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캄보디아에서 “우리는 레드라인(한계선)이 어디에 있고 향후 2년 동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우리는 진솔하게 대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