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를 기록했다.

미디어토마토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긍정평가가 30.4%, 부정평가는 67.1%로 집계됐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정부 젊은층 지지 바닥, 18~29세 부정평가 84%

▲ 미디어토마토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4%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응답자의 59.2%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며 극단적 부정평가를 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는 지난주(7일 발표) 조사보다 1.0%포인트 올랐으며 부정평가는 1.0%포인트 내렸다.

연령별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18~29세의 부정평가가 84.6%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49.3%)와 긍정평가(47.9%)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60.3%)가 60%를 넘었다. 다른 지역의 부정평가는 광주·전라(85.2%), 서울(69.1%), 경기·인천(68.3%), 부산·울산·경남(62.0%), 대전·세종·충청(59.0%), 강원·제주(58.8%)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3.7%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9.7%로 부정평가(38.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7%가 ‘반대’ 한다고 답했으며 찬성은 42.7%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6.6%, 더불어민주당이 47.0%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0.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3%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