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증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의 주가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었던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며 두 종목의 증시 영향력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 "코스피 바닥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가능성"

▲ 12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pixabay >


12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추가적으로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더라도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으로 오히려 상승 가능성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종목의 영향력 고려하면 코스피지수 역시 바닥권 형성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전후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관련주의 이익 전망치가 급격히 낮아졌다.

이익 전망치 움직임에 비해서 두 종목의 주가 변동 폭은 더 컸고 속도 역시 빠르게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이 주가에 미리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에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2018년 말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급락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당시 주가는 바닥을 형성했고 이후 이익 전망치의 추가 하락이 나타났음에도 주가는 횡보 혹은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 연구원은 "6월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2019년 고점대에 도달했고 추가 하락이 쉽지 않은 가격 수준"이라며 "앞서 1월 지수 급락 후에도 2018년 고점대에서 몇달 동안 하락이 제한된 바 있다"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