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그룹 지주사 BGF가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조기업을 인수한다.

BGF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기업 코프라(KOPLA)의 구주 매입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통해 지분 44.3%를 확보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약 1800억 원을 투입한다.
 
BGF 엔지니어링플라스틱기업 코프라 인수, "신성장동력 확보"

▲ BGF 로고.


이 밖에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약 700억 원을 포함해 총 2500억 원을 넣기로 했다.

코프라는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플라스틱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코프라의 최근 3년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 1614억 원, 2019년 1829억 원, 2020년 1509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2018년 63억 원, 2019년 91억 원, 2020년 115억 원을 거뒀다.

BGF는 향후 높은 성장 잠재력은 물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코프라가 매우 유망한 투자처라고 판단했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철강 및 비철금속보다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이 적어 금속을 대체하는 소재로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BGF 자회사이자 친환경소재 전문기업 BGF에코바이오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BGF는 BGF에코바이오와 함께 코프라를 글로벌 플라스틱 케미칼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켜 BGF그룹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키우려고 한다.

BGF 관계자는 "코프라 인수는 BGF그룹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따른 차세대 신사업 추진의 일환이다"라며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실현하고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