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중간배당을 시행하는 등 저평가 해소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 높아져, "분기배당 확대 포함 주주친화 적극"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27일 3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업계 최대이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며 “분기배당 확대 등 적극적 주주가치 실현을 통해 리딩뱅크로 프리미엄을 되찾아야 할 시기이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 1조2519억 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냈다. 2020년 2분기보다 43% 증가했다.

은행부문이 양호한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 증가로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냈다. 여기에 코로나19를 대비해 보수적으로 쌓았던 충당금이 경기회복과 함께 환입되면서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줄었다.

비은행부문도 실적 호조세를 지속했다. 신한카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신한캐피탈도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비은행 비중 45.6%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영향으로 경쟁 강도가 완화돼 은행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출규제 영향으로 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이익도 가파르게 눌어 전체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사상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 등 절대적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양호한 실적 달성으로 보통주 자본비율이 12.2%까지 상승해 목표 보통주 자본비율 12%를 상회한다”며 “2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경영을 강화해 할인요소를 점차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지주는 2021년 지배주주 순이익 4조41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29.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