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차전지 소재산업 지원에 힘을 싣는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중대형2차전지 원료소재 재활용산업 육성을 위해 주관한 ‘친환경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 광양산업단지에 리튬2차전지 재활용 테스트베드 구축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이번 사업은 수명이 다한 전기차배터리 등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2차전지 원료소재를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를 생산하거나 첨단산업에 재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2024년까지 233억 원을 투입해 광양산업단지 5718㎡ 부지에 친환경 방식의 2차전지 재활용 공정설비를 도입하고 표준 공정기술을 보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사업을 총괄 주관하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전남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리튬2차전지에서 원료소재를 추출하는 고효율 전기화학적 분리기술을 개발하고 제주테크노파크는 배터리 해체운송 포장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전남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기술인력 양성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는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과 연계해 광양만권을 2차전지 원료소재 공급기지로 육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기반의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차전지 재활용 기술지원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에는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포스코리튬에너지솔루션의 리튬, LG화학의 탄소나노튜브 등 2차전지 소재 분야의 대규모 기업투자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광양만권에 소재부품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