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리튬가격 상승으로 2018년 사들인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의 누적 매출액 전망치가 35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의 누적 매출액 전망치가 현재 리튬 시세로 따져 35조 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 "매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누적매출 35조 전망"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2019년 10월 아르헨티나 리튬 추출 현장을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포스코는 2018년 호주 갤럭시리소시스로부터 2억8000만 달러(당시 3119억원)에 옴브레 무에르토를 인수했다. 옴브레 무에르토에는 리튬 1350만 톤이 매장돼 있다.

포스코는 “최근 중국에서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이 2020년 7월 1톤에 5천 달러에서 올해 2월 톤당 1만 1천 달러를 넘어서며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전기차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소재인 리튬 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포스코는 바라봤다.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2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폐배터리를 활용한 재활용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인수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2차전지소재의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자체 조달체계를 구축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체제를 만들어 양극재와 음극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