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가 역대 최대를 보였다.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였고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와 게임업체 유니티소프트웨어가 각각 순매수 종목 2, 3위에 올랐다.
 
2월 해외주식 거래액 역대 최대, 성장주부터 단기수익 투자 다 활발

▲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을 보면 2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매수 결제액과 매도 결제액의 합)은 전월 대비 35% 증가한 497억2950만 달러(약 55조9954억 원)에 이르렀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규모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을 보면 2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액(매수 결제액과 매도 결제액의 합)은 전월 대비 35% 증가한 497억2950만 달러(약 55조9954억 원)였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한 달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매수 결제액에서 매도 결제액을 뺀 값)은 31억9천880만 달러(약 3조6019억 원)로 전월 대비 38% 줄었다. 늘어난 매수금액 규모만큼 매도금액도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3억443만 달러)가 순매수 금액 1위를 유지했다. 팔란티어(2억5619만 달러)와 유니티소프트웨어(2억2961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팔란티어와 유니티소프트웨어는 2020년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술기업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테슬라에 이어 새로운 성장주를 찾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 차익을 노린 움직임도 나타났다.

2월 국내 투자자의 게임스톱 거래액은 30억2748만 달러(약 3조4089억 원)로 테슬라(40억3199만 달러)에 이어 가장 많았다. AMC엔터테인먼트는 8억4799만 달러(9548억 원)로 7위에 올랐다.

두 종목은 미국 개인과 기관의 '공매도 전쟁터'로 불리며 짧은 시간에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종목들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