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 전기차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지만 실적에 큰 부담을 주거나 사태가 더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 주식 매수의견 유지, "현대차 전기차 화재사고의 부담 적어"

▲ 신학철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 겸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LG화학 목표주가 14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LG화학 주가는 86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일부 차량에서 화재사고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내외 해외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아직 화재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터리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손상된 배터리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실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화재사고가 재현되지 않은 만큼 화재 원인을 배터리 불량으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 전기차 화재사고에 배터리가 문제라는 결론을 낼 근거가 아직 없다며 LG화학 주가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이 부담해야 할 전기차 리콜비용도 일회성에 불과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 실적에 추가로 부담을 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 화재에 따른 불확실성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LG화학 주가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210억 원, 영업이익 3조884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65.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