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월22일~26일) 코스피지수는 완화적 통화정책과 추가부양책 논의, 명목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박스권 횡보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먼저 증시 상승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완화적 통화정책 방향을 재확인한 점을 꼽았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미국 통화정책과 금리상승 사이 박스권 장세

▲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970~3130포인트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현재 경기가 연방준비제도가 세워둔 목표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목표치는 완전고용과 2%의 장기 물가상승률 달성 등이다.

노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은 현재의 낮은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프로그램 유지를 통해 경제회복을 지원하려는 의사를 계속 지니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긴축 관련 우려는 다음 회의(3월17일)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이밖에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미국 행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논의하는 점도 증시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고 노 연구원은 바라봤다.

증시 하락요인으로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 과열과 금리상승 부담, 물가상승 기대 확대 등이 꼽힌다.

노 연구원은 "여러 하락요인들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회복 및 기업이익 증가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는 점 고려하면 여전히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노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970~3130포인트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금리상승이 현재 증시 추세의 중대한 변환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KTB증권 매크로팀은 "1분기 중 미국 10년물 금리가 1.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이 수준에 도달한다면 저가 매수보다는 관망하며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매크로팀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에 근접하면 성장주 주가 변동의 중대한 전환점이 올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