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호조로 2021년 매출이 8% 늘어날 것으로 자체적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1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3조8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매출보다 8% 증가하는 것이다.
 
이마트 "올해 매출 8% 증가 전망, 성장 지속 위해 5600억 투자"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2021년 별도기준 예상 매출은 1.6% 늘어난 15조7800억 원이다.

각 사업부별 예상 매출은 할인점이 1.2% 증가한 11조3300억 원, 트레이더스가 10.4% 늘어난 3조2200억 원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예상 매출을 5% 초과 달성한 데 이어 2021년에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마트는 계획 달성을 위해 올해 5600억 원 규모을 투자한다. 투자금액의 약 37% 규모인 2100억 원을 할인점 리뉴얼 등에 쓴다.

또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등 내실을 위한 투자에 약 1천억 원을, 신규점 개점이 예정된 트레이더스에도 11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날 이마트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275억 원, 영업이익 849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49억 원 늘어 흑자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할인점 경쟁력 강화 노력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 20조 원을 넘어섰다”며 “이마트는 올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하고 점포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유통업계 선두주자의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