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돼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목표주가 높아져,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매출회복 예상"

▲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28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세계 주가는 17일 25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 면세점사업을 중심으로 뚜렷한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 긍정적이다”며 “백화점, 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로 가장 피해가 컸던 채널인 만큼 백신 상용화에 따른 수혜도 가장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의 매출 회복으로 1분기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백화점 매출은 1년 전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면세점 하루 매출도 90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10억 원 증가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낮은  실적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860% 증가한 650억 수준이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면세점 매출 회복은 해외여행에 재개되기까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만 임차료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임차료 감면효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6억 원을 내며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413억 원, 영업이익 331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29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