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고발사건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았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25일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전 산업부 장관 백운규 불러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조사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 전 한국수력원자력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한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백 전 장관은 산업부 직원으로부터 월성 1호기 잠정유지방안을 보고받고 강하게 질책하며 즉시 가동중단하도록 재검토를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백 전 장관이 산업부 공무원들이 원전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를 담당했던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백 전 장관을 소환조사하면서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보고선상에 있었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