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독감(AI)으로 살처분된 가금류의 수가 2천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살처분된 가금류의 수는 모두 2077만6천 마리다.
 
조류독감 관련 살처분 가금류 2천만 마리 넘어서, 달걀 가격도 급등

▲ 고병원성 조류독감(AI)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의 한 농장에서 21일 살처분 작업이 진행고 있다. <연합뉴스>


살처분 농가는 모두 371곳이다. 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 농가의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한 농가는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해야 한다. 24일 0시 기준으로 모두 71곳의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가장 많이 살처분 된 가금류는 달걀용 닭(산란계)으로 모두 1013만8천 마리가 살처분됐다.

산란계를 제외하고 살처분 된 가금류는 고기용 닭(육계) 563만1천 마리, 번식용 닭(종계) 93만6천 마리, 토종닭 57만8천 마리, 고기용 오리 162만3천 마리, 번식용 오리 11만6천 마리, 기타 175만4천 마리 등 모두 2077만6천 마리다. 

산란계 농가가 살처분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달걀 가격도 급등했다. 22일 기준 특란 10개의 가격은 2020년 1월보다 산지 가격 기준 45.8%, 소비자 가격 기준 24.8% 올랐다.

달걀 가격 상승으로 정부는 신선란과 달걀 가공품 8개 품목에 부과되던 관세를 6월 말까지 5만 톤 한도로 0%로 내리는 긴급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먼저 미국산 신선란 60톤을 수입해 공매 입찰을 거쳐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