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결핵백신 개발에 나선다.

제넥신은 연세대학교, 바이오기업 에스엘백시젠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결핵 DNA백신 GX-170이 정부 연구과제에 선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

▲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


제넥신은 GX-170이 보건복지부가 국민 보건안전과 백신주권 강화를 목표로 기획한 '백신 실용화기술 개발사업'의 '차세대 신규 다항원성 결핵 DNA백신의 유효성 평가 및 비임상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GX-170은 예비 동물실험에서 기존 결핵백신인 BCG백신보다 결핵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넥신은 결핵 연구의 최고권위자로 손꼽히는 조상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산학협력으로 GX-170을 도출한 뒤 특허를 출원했고 2022년 GX-170의 임상1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넥신은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예방 백신인 GX-19N의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결핵 예방백신을 더욱 빠르게 임상단계에 진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T세포(면역세포)의 면역반응이 결핵 방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앞서 진행한 동물실험을 통해 결핵 DNA백신의 항원 특이적 T세포 면역반응이 대조군보다 활성화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DNA백신은 결핵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 플랫폼으로 단독 사용은 물론 기존의 BCG백신과도 병용이 가능해 앞으로 다제 내성 결핵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