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이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하면 한국콜마의 보유 지분가치도 뛸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콜마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회사 상장하면 보유 지분가치 상승"

▲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6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21일 5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이른 시일 안에 실적이 크게 좋아지긴 어렵다”면서도 “자회사 HK이노엔의 안정적 실적에 더해 내수와 해외 화장품이 점차 회복되고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도 점진적으로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2021년 상반기를 목표로 HK이노엔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 뒤 HK이노엔의 기업가치는 1조5천억 원에서 2조 원 사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HK이노엔이 상장한 뒤 기업가치 성장이 가능하다면 한국콜마가 보유한 지분가치의 재평가 효과도 생길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콜마는 2020년 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3386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1% 줄고 영업이익은 0.1% 늘어나는 수준이다. 

한국콜마 본사만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 1436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31.1% 줄고 영업이익은 2.2% 증가하는 것이다.

중국 베이징법인 매출은 67억 원으로 2019년 4분기보다 47.5%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중국 우시법인 매출은 176억 원으로 같은 기간 99.5%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HK이노엔은 4분기에 매출 1613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4% 늘고 영업이익은 6.7% 줄어드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